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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토막
작성일 2008/09/10 (수)
 
서평
분단조국,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내용 편집/구성 |반토막 | 2008-09-10

'모랫바람에 뿌옇게 변색이 된 태양도 방향 감각을 잃은 듯했다.' (P. 9)
얼마전 여간첩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예전과 같이 커다란 이슈는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사건이 있었다. 이중간첩활동을 했던 것으로 밝혀진 이
사건을 통해서 오랫만에 '우리가 분단된 나라에서 살고 있었지?'하는 생각을 새롭게
깨닫게 된것 같다. 예전에는 참 이런 간첩 사건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선이다
총선이다 해서 커다란 사건들이 있을때면 어김없이... 요즘은 음모론에 휩싸여 정부
에서 발표하는 이런류의 사건들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데올로기가 사라지고, 레드 컴플렉스도 잠잠해진 한반도. 2002년 월드컵이 한창
이던 그때 서해교전이 발생했고 그 속에서 많은 군인이 다쳤다. 햇볕정책의 기치아래
포용정책을 펼치던 정부의 정책은 정권이 바뀌면서 극단적으로 상반된 입장으로 치닫
고 있는데 향후 이런 정국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또 정치 경제 적으로 어떤 영향이
이어질지 자못 궁금하게 다가온다. 이런 분단 상황과 정책변화의 한가운데 놓인 한반도!
그 안에서 펼쳐 졌던 대북 특수조직에 관한 이야기의 끝과 시작이 책속에 담겨진다.
 
'극동 국장 살인 사건'의 공판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정보부 극동 국장인 허준기
의 살인사건에서 그의 아내 심은희가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함으로써 쉽게 해결되는듯
했지만 심은희의 내연남이었던 한민족일보 이재훈 기자의 자살과 그녀의 자백이 경찰
의 성폭행으로 인한 허위자백이었다는 재판정에서의 진술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인 '나'는 심은희의 허위자백이었다는 진술로 인해 사건을
하나하나 새롭게 진행하게 된다. 그러던 중 허준기의 집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지문
을 찾아내게 되고 지문의 주인공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변해가게
된다. 과거에 있었던 여객기 납북사건, TRAP라는 특수한 프로젝트, 납북되었다가
혀가 잘린채 탈북한 예비역 육군 대령... 살인사건으로 진행되던 법정 드라마가 갑자기
TRAP라는 특수조직, 납북, 그리고 생사를 넘나드는 탈출... 등 전혀 새로운 첩보물과
같은 이야기구조를 띄게 된다. 전혀 관련 없을것 같았던 두 사건 속에서 하나의 연결
고리가 발견되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가 풀어지는데...

 
'과연 공의란 무엇인가.
영구 불변한 것이 아니라 각 시대에 특유한 산물일 것이다.'  (P. 387)
<끝 그리고 시작>은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분단이라는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
를 마련해준다. 또한 북한에 대한 현실 인식(주적 문제), 분단과 평화정착문제, 정부의
탈북자 정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주고있다.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 하지만 핵과 미사일이라는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이 아직
상존하고있다. 이런 현실속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현명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우리 모두의 지혜와 혜안이 필요할 것이다.
 
이 소설의 매력은 법정 소설이 가지는, 증거와 알리바이를 찾고 범인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싸움과 검사의 활약상, 그리고 첩보 소설 속 주인공이 펼치는 액션과 긴박하고
스릴 넘치는 전개가 고루 갖춰진 작품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북한과 중국 그리고
국내를 넘나드는 스케일이 영화로 만들어도 참 어울리는 작품이라 기대하게 만든다.
깔끔한 결말도 돋보인다. 단순한 살인사건을 통해서 절묘하게 연결지어지는 사건의
고리들, 그리고 현실이 가진 고통과 아픔까지도 아울러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있다.
 
실제 있었음직한 특수 조직과 납치, 그리고 고통스런 고문과 살아서 돌아가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탈북에 이르는 한 남자의 여정을 현실감있게 그려냈다. 또한 중국에서
탈북자에 대한 송환과 신병처리 등 불합리한 문제점들에 대한 표현도 사실적이다.
사건의 알리바이와 증거, 증인을 찾아내는 과학적 수사와 법정의 진술, 심리묘사
도 압권이다. 법정, 첩보, 추리, 액션, 스릴러 장르가 다양하게 믹스 되어 있는...
오랫만에 만난 쉽게 읽히면서도 맛있는 그런 작품이었다. 끝났지만 묘한 여운이 남는
제목과 잘 어울리는 그런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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